KT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신임 대표로 추가 선임했다. 박종욱 대표는 최고안전책임자(CSO)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 /KT
KT가 구현모 단독 대표 체제에서 구현모·박종욱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을 추가 선임했다.
KT는 회사 정관에 따라 사내이사 중 대표이사가 추천하는 1인을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 없이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할 수 있다. 박 신임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KT는 안전보건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안전보건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박 대표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맡는다. 이번 추가 선임은 전날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근로자의 사망 등 산업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기업의 경영책임자 등이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처벌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근로자 사망시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며 징벌적 손해배상도 적용받을 수 있다. 법인 또는 기관의 경우 50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사망 외 중대산재의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에겐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법인 또는 기관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에 선임된 박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수료했다. 지난 2014년에는 IT부문 IT전략본부장을,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경영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그는 2020년 말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강국현 사장과 구현모 대표이사와 함께 총 3명의 사장단에 포함됐다. 임기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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