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두 번째 데뷔조가 완성된 가운데, 파이널에 총 14명이 진출한다.
20일 오후 11시 방송된 MBC '방과후 설렘'에서는 세미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세 번째 도전자로 미나미가 첫 번째 데뷔조인 김현희와 세미파이널 1:1 배틀을 붙었다. 김현희는 빨간색 드레스를, 미나미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각자의 매력을 살리며 '하바나'를 꾸렸고, 탄탄한 보컬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현장 투표에서 김현희가 180표, 미나미가 201표를 받으며 21점 차로 미나미가 데뷔조에 올랐다. 김현희는 탈락 후보가 됐고, "탈락 후보가 되니까 많이 불안하고, 저 데뷔조 배지가 다시 제게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도전조 윤승주는 데뷔조이자 같은 학년인 박보은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덤덤'의 무대를 소화한 가운데, 담임 선생님과 출연진들에게 완벽한 보컬은 물론 퍼포먼스와 깜찍한 매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윤승주는 무대가 끝난 뒤, "온라인 투표가 적은 편이라 현장 평가단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박보은이 292표, 윤승주가 89표로 박보은이 데뷔조 자리를 유지했고, 박보은은 "우리 열심히 준비했었는데"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1:1 배틀 다섯 번째 도전자로 홍혜주가 나서, 데뷔조 김윤서와 맞대결을 펼쳤다. 2NE1의 '컴백홈'을 택한 이들은 댄스 퍼포먼스는 물론, 직접 랩을 짜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홍혜주의 연습 과정을 본 전소연은 "윤서가 더 잘 할 것 같다"라고 걱정하며 랩부터 손 위치까지 디테일하게 지도했다.


홍혜주는 241표를 차지, 140표를 얻은 김윤서를 제치고 데뷔조 자리에 올랐다. 홍혜주는 눈물을 흘리며 "저한테 데뷔조 자리가 먼 자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여드린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전소연은 "깜짝 놀랐다"라며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한 것도 잘했고, 너무 잘했다"고 연신 칭찬했다. 김윤서는 "데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으니까 난 이제 끝인 건가, 마음이 되게 아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여섯 번째 도전자 명형서는 데뷔조 김리원에 대결을 신청했다. 이들은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로 무대를 꾸미게 됐다. 김리원은 "이 곡은 자신있는 곡"이라고 강조했고, 명형서는 "제가 이 곡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명형서의 연습을 본 전소연은 "지금 잘 이해하고 잘 표현했다"라고 칭찬한 뒤,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데, 이 곡을 어렸을 때 들었으면 이해를 못했을 것이다, 형서가 아픔을 겪은 만큼 잘 이해할 것"이라고 전했다.

명형서와 김리원은 각각 아련한 매력을 살려 완벽한 '필 스페셜' 무대를 완성했다. 김리원이 121점, 명형서가 253점으로 명형서가 데뷔조 자리를 빼앗는 것에 성공했다. 김리원은 탈락 후보석으로 이동했다. 데뷔조 자리에 앉은 명형서는 눈물을 흘린 뒤 "이제 놓치지 않고 싶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데뷔조 김유연과 도전조 이지우가 맞붙었다. 이들은 연습 과정에서 '레옹'을 택해 걱정이 커졌다. 전소연은 김유연의 연습을 보고 "무대에 올릴 수 없는 수준이다, 말도 안 된다, 이거 보는 사람들이 민망할 수준"이라며 "틀릴까 봐, 음이탈 날까 봐 조마조마하고, 부족한 게 너무 보인다"고 지적했다. 옥주현도 이지우에게 "땅 보지 말라고 수십 번도 말했는데"라며 표정을 굳혔다. 이후 옥주현은 리허설을 보고 "이렇게까지 이상하면 어쩌라는 거냐"며 화를 냈고, 김유연, 이지우의 박자를 지적하며 다시 티칭하고는 "이 무대 책임져라"고 말했다.

본 무대를 본 옥주현과 전소연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소연은 "무대는 정말 별로였다"라며 "저는 사실 이번 미션이 지우한테도, 유연이한테도 그렇고 단점을 정말 적나라하게 다 보여줘야 하는 미션이었던 것 같아서 안타까움도 있다"고 했다. 옥주현은 "누가 이기든, 지든 중요하지 않고 내가 뭐가 부족했구나, 여러 명과 있을 때 어떤 도움을 받았을지 그걸 여실히 느꼈을 시간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유연은 196표, 이지우는 177표를 받으며 김유연이 데뷔조 자리를 지켰다. 김유연은 "이 무대를 준비하며 티를 안 냈지만, 너무 도망가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라며 "제 실력이 부족한 게 너무 드러나는 무대를 만드는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다른 누구보다 열심히 해서 멋지게 할 수 있게 연습을 하겠다"고 털어놨다.

이로써 두 번째 데뷔조 자리에는 윤채원, 최윤정, 미나미, 박보은, 홍혜주, 명형서, 김유연이 올랐다.

이어 탈락 후보 14명 가운데 온라인 투표로 얻은 점수 상위 7명이 파이널에 진출하고, 나머지 하위권 7명은 그대로 탈락하게 됐다. 투표 결과 김리원, 김선유, 원지민, 김윤서, 이미희, 김현희, 이영채가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 데뷔조를 차지할 파이널 무대는 오는 27일 생방송으로 꾸며진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