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7시 51분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488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 뉴욕증시에사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비트코인도 반등세를 보였다.

16일 오전 7시 51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1% 오른 488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07% 오른 3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는 1ADA(에이다 단위)당 0.09% 오른 993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947원에 거래되며 0.05% 올랐다. 

전일 4785만원대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은 간밤 미국 주요 증시 상승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반등, 이날 4925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9.10포인트(1.8%) 오른 3만3544.34,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9.34포인트(2.1%) 상승한 4262.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67.40포인트(2.9%) 오른 1만2948.62에 장을 마쳤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회복했고 푸틴이 핵 위협 등을 하며 다시 하락했으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퇴출 등 제재 조치로 루블화(러시아 화폐)가 크게 내리자 러시아인들이 자산을 이동시키기 위한 대피처로 비트코인을 주목하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가상화폐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 9일 가상화폐에 대한 행정명령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하는 성명이 공개되자 재차 반등했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의 예상치 상회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또 다시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횡보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향후 2주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주 비트코인 가격은 3만7500달러(한화 4670만원) 지지를 지켜냈지만, 4만달러(한화 4982만원) 구간의 저항은 아직 견고하고 단기적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인 상승을 위해 비트코인은 3만5000~3만7000달러 구간의 지지를 지켜내야 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