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에 대해 '오답'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는 박 위원장. /사진=장동규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을 향해 '오답'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은 여성 할당과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과 같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선) 27명 중 여성 비율은 고작 4명이었고 심지어 2030청년은 단 한 명도 자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돈으로도 셀 수 없는 것이 바로 기후인데 이번 인선에서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의제에 대해 말할 전문가는 찾을 수 없다"며 "기후위기 고려 대책이 빠져 있다는 것은 청년세대와 영·유아 학생 미래는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 전문가만 인선했고 교육 전문가는 제외됐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합 얘기도 나오는 것으로 보아 교육부 기능 축소 우려도 보인다"며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 만들어지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과학기술만으로 모든 교육을 포괄할 순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교육격차 해소 필요성이 점차 대두됨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특정 연령대, 특정 학벌, 특정 지역대만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이라고 직격했다.

박 위원장은 "여러 지역과 다양한 연령대 등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 탄탄한 구성이 받침 되는 인선해야 국민 다양 눈높이 국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구성이 국민과 맞닿아 있다 보기엔 다양성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