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고객 주문 영수증에 욕설을 썼다가 들키자 "장난으로 주문한 줄 알았다"는 취지로 해명해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글쓴이가 게시한 영수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고객 주문 영수증에 욕설을 썼다가 들키자 "장난으로 주문한 줄 알았다"는 취지로 해명해 뭇매를 맞고 있다.누리꾼 A씨는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겪은 일을 공유했다.
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55분쯤 A씨는 배달 앱으로 떡볶이를 포장 주문했으나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에 가게에 전화한 그는 "전화로만 포장 주문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전화로 주문했다. 20분 뒤 가게를 찾은 A씨는 직원한테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A씨는 "주방에서 나온 사람이 다짜고짜 주문 내역과 '병XXX'라고 출력된 용지를 보여주며 '병XXX라고 남겨서 주문을 했냐'며 적반하장격으로 나한테 따졌다.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분개했다. 그는 직원에게 "배달 앱으로 주문하지 않았고 전화로 처음 주문했다"며 "직원이 입력을 이렇게 해서 출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제서야 직원은 "주문받은 아르바이트생이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고 사과하며 주문받은 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A씨는 "일반적으로 장난전화라고 생각되면 다시 고객에게 전화해서 확인하는 게 순서 아니냐"며 "그런 욕이 쓰여 있는 자체가 너무나 모욕적이고 특히 자식 또래 애들한테 이런 듣지 못할 언행을 받았다는 게 수치스러워서 주문을 취소하고 바로 나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본사에 전화하자 매니저라는 사람한테 사과 전화가 왔다"며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닌데 사장도 아닌 매니저한테 전화 온 것도 그렇고 이틀 동안 너무나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워 저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는 것 같았다"고 분노했다.
끝으로 A씨는 "이 문제는 가맹점 문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도 관리 못하면서 돈에 눈이 멀어 가맹점 수만 늘리는 본사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마인드로 장사하는 것들은 망하게 돼 있다", "제정신이냐", "앞으로 영수증 잘 봐야겠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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