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전기차 부품인 'EV릴레이' 사업을 물적분할한다. / 사진=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전기차 핵심 부품인 EV릴레이 사업을 물적분할 한다. LS일렉트릭은 28일 안양시 LS타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일자로 EV릴레이를 생산하는 신설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가칭)'이 출범할 예정이다.
EV릴레이는 전기·수소차를 구동시키는 기능을 하는 파워 트레인에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거나 안전하게 차단하는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성이 높은 상황에서 친환경차 부품 사업이 신성장 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도록 물적분할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LS일렉트릭의 설명이다.
분할이 끝나면 LS일렉트릭은 전력 송·변전 솔루션,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만 남는다.
일부 주주들은 신설법인 상장을 통한 모회사 가치 하락을 우려했지만 사측은 상장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구자균 회장은 "지금 회사로서는 기업공개(IPO)를 전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분할의 목적은 오직 EV릴레이 사업의 성장 및 이를 통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증대에만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선 예측하지 못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회사 입장에선 IPO를 포함한 다양한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LS일렉트릭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최소 4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최소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보장했다. 또 오는 6월까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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