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등수소충전소./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북구 장등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구축한 제1호 시내버스 전용 수소충전소가 1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장등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는 국비 42억원, 시비 18억원 등 60억원이 투입됐고, 시간당 120㎏의 수소충전이 가능하다. 하루 수소시내버스 50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현재 광주에는 진곡, 동곡, 임암, 벽진, 월출 충전소와 함께 이번에 운영에 들어간 장등 수소버스 충전소까지 모두 6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민간 주도 서구 매월충전소가 올 상반기 완공되며 하반기에는 벽진 수소충전소에 1기를 추가로 증설하고 2023년에는 광산구 신촌동에 수소충전소 1곳이 추가 신설된다.

시는 정부의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과 코로나 일상회복 등에 맞춰 수소충전소 이용 시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쳐 충전 이용 횟수가 많은 수소충전소의 운영시간을 늘려갈 예정이다.

아울러 해마다 20여 대의 노후 시내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교체하고, 수소차 확대 계획에 맞춰 2025년 이전 예정인 첨단3지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두 번째 수소버스충전소를 짓는 등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신에너지인 수소산업 기반시설 유치를 위해 지난 2020년 한국가스공사, 2021년 한국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 등 국내 굴지의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각각 부지를 제공해 '광주수소생산기지'와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평동3차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광주수소생산기지'는 하루 수소생산량이 4t 규모로 총 사업비 28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착공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광주형 인공지능(AI)-그린뉴딜 민간유치 제1호인 '빛고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광주시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12.32㎿ 용량으로 총사업비 815억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으로 시운전이 진행 중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친환경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수소충전소 확충은 그린뉴딜과 수소경제 핵심사업"이라며 "수소의 생산·유통·활용을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인프라 생태계를 활용하면 기업하기 좋은 수소산업 도시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