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클럽 피오렌티나가 지난 9일(한국시각) 배우 이정재에게 유니폼을 주며 마치 영입을 한 것처럼 설명해 웃음을 줬다. 사진은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정재. /사진=피오렌티나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피오렌티나가 배우 이정재에게 유니폼을 선물하면서 마치 영입을 한 것처럼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정재는 이제 우리 선수"라며 "등번호는 456번"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이정재는 극장 스크린 앞에서 456번이 달린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들고 있었다. 456번은 이정재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출연 당시 그의 별명이다. '오징어게임' 속 456번 참가자로 해외에서는 이정재를 456번으로 칭한다.

이정재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피오렌티나의 연고지인 피렌체에서 열리는 '코리아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피렌체를 방문했다. 한국 영화인 대표로 참석한 이정재를 위해 피오렌티나가 유니폼 선물을 준 것이다.

피오렌티나 팬들은 "유벤투스로 이적한 블라호비치의 대체용" "손흥민이 온 것이냐" "이게 왜 합성이 아닌 거냐"며 농담을 던졌다.

피오렌티나는 피렌체를 연고지로 둔 이탈리아 프로 축구 클럽이다. 전통의 강호로 과거 아르헨티나 영웅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뛰었던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