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가 어린 시절 출연했던 MBC ‘러브하우스’의 MC 신동엽이 촬영 당시를 기억하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로 처음 의혹이 제기됐던 이 사건은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가 2019년 6월30일 저녁 8시24분쯤 경기도 가평군의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남편 고 윤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2차 조사를 앞두고 돌연 도주해 공개수배 된 지 만에 17일 만에 잡혔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은해는 특히 초등학교 시절 인기 예능이던 '러브하우스'에 출연한 이력이 알려지며 대중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러브하우스'진행자였던 신동엽 역시 이은해를 기억하고 있었다.
신동엽은 "저 친구의 얼굴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러브하우스'가 참 많은 가정들과 함께 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집들 중 3번째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신동엽은 "그 부모님이 장애가 있었는데 어린 딸이 너무 대견했다. 부모님을 살뜰하게 잘 챙겨 '어떻게 이런 애가 다 있지?',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애가 벌써 철이 들고 속이 깊을까?' 했던 게 또렷하게 기억난다"며 "근데 그때 그렇게 효녀였던 친구가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속으로 의아했던 기억이 난다. 많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은해의 만행을 보는 내내 탄식을 금치 못했던 신동엽은 급기야 "방송을 떠나 못 보겠다. 화가 난다"고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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