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식용유 원료인 팜유 수출을 중단할 방침이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상점에 있는 식용유 매대.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가 오는 28일(이하 현지시각)을 기해 식용유로 쓰이는 팜유와 원료 수출을 중단한다. 독일 방송사 도이치 벨레(DW)를 비롯한 다수의 유럽 언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지난 22일 보도했다.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이다.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국제 식용유 가격이 상승과 식료품 물가상승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을 추후 고지할 때까지 금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내 식용유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당 정책 시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팜유시장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팜유는 식용유나 가공식품 제조 등의 원료다.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에서는 팜유 국제가격이 상승했다. 여기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쳐 가격이 치솟고 있다. 식용유 가격이 오르면서 품귀 현상도 발생했다. 해바라기씨유 수출 부문에서 각각 1위와 2위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수출이 타격을 입은 점도 식용유 대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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