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실(비서실장·안보실장)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장 제1차장, 신인호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내정자, 아랫줄 왼쪽부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 안산훈 사회수석비서관,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내정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2022.5.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박기범 기자,최동현 기자,권구용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하고 행정부와 정책 조율에 나설 대통령실의 구성과 실장·수석비서관급 인선이 1일 완료됐다.
◇국가안보실…김성한 실장·김태효 1차장·신인호 2차장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고려대 교수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내정됐다.


1960년생인 김 내정자는 윤 당선인과 동갑으로 초등학교(서울 대광초) 동창이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후부터 계속해서 외교안보 자문역으로 활약했다.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 미국 텍사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1992년)를 취득했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외교안보연구원 미주연구부 조교수·부교수,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미주연구부장으로 일했다. 2007년부터 모교인 고려대로 자리를 옮겨 국제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대통령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정권 말인 2012년 2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외교통상부 2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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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태효 1차장 내정자는 서강대 정치외교학 학사와 미국 코넬대 행정학 석사, 시카고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신아시아연구소 외교안보연구실장을 시작으로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초빙연구원, 공군정책자문위원, 외교안보연구원 조교수 등을 역임했다.

2005년부터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2008년 인수위원회의 외교통일안보분과 상임자문위원으로 일하며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이후 청와대에서 대통령실 대외전략비서관과 대외전략기획관으로 일했다.

현재 성균관대 글로벌미래전략연구소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난 신인호 2차장 내정자는 육사 42기로 1986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제26기계화보병사단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비서관,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의 외교안보 자문위원으로 활약했다. 현재 카이스트 을지국방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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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수석…정통 경제관료 출신
최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국정농단이 터지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주요 공직에 기용되지 못했다가 이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의 경제1분과 간사로 중책을 맡으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거시경제 정책을 세운 경제1분과 간사에서 경제수석으로 직행하면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최 내정자는 1963년 서울 출생으로 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금융위원회 국장으로 있으면서 규제개혁과 투자자보호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제정실무를 총괄하며 법 산파 역할을 했다.

이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부총리 정책협력실장 등 정책 라인을 두루 거치며 정책통으로 거듭났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쳤고 문재인 정부 시절엔 공직에서 역할 없이 지내다가 2020년 농협대 총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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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시민사회수석…기자·의원·기업 대표 이력 '눈길'
1963년생으로 충남 예산 출신인 강 내정자는 고려대 정치외교학 학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 서강대 광고홍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일보와 경향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딘 강 내정자는 200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후보일 때 기획홍보팀장으로 발탁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이명박 서울시장당선자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서울시 공보관 및 홍보기획관, 이명박 대통령경선 후보 미디어홍보단장, 대통령직인수위 부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됐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야구협회장, 2016년 귀뚜라미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귀뚜라미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0년 국민의힘 서울마포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정치권에 복귀한 후 서울시당 수석대변인,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윤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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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사회수석…서울대 교수·연금 복지 전문가
안 내정자는 1969년 서울생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스웨덴 스톡홀름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를 받고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그는 지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안 내정자는 연금·복지 전문가로 꼽히며 새 정부의 사회·복지 정책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윤 정부가 제시할 비전과 국정과제, 핵심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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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복 정무수석…3선 정무위원장 출신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내정자는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18∼20대에 내리 당선된(부산 동래) 3선 의원 출신이다.

1981년 박관용 전 국회의장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이후 청와대(김영삼 정부) 민정비서실 행정관, 정치특보실 국장 등을 지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진 부산 동래구청장을 지냈다.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와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당내 계파는 물론 여야 의원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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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범 홍보수석…언론·기업 두루 경험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 내정자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로 입사한 뒤 1991년 SBS 원년멤버로 합류해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거치는 등 30여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과 기금이사, 관훈클럽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신문·방송계에서 폭넓은 활동을 전개했다.

2018년부터는 효성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 기업을 경험한 이력이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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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대변인…조선일보 기자로 이라크전 취재
강 내정자는 1964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여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외교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1990년 월간조선에 입사했으며 월간조선,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를 지냈다.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워싱턴지국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외교안보 국제담당 에디터로 활동하다 인수위 외신대변인으로 직행했다.

2001년부터 5년 동안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할 당시 이라크 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당시 경험을 담은 책 '사막의 전쟁터에서도 장미꽃은 핀다'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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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경호처장…새로운 경호 패러다임 적임자
1959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난 김 내정자는 육사 38기로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과 육군 1군사령부 작전처장, 17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인수위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 부팀장으로 일하며 대통령실을 용산 국방부청사로 옮기는 데 실무작업을 맡았다.

인수위 측은 김 전 처장에 대해 "7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를 옮기는 역사적 시점에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해 안보 및 경호 공백 그리고 국민들의 불편과 걱정을 최소화할 방안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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