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민지영이 갑상선암 투병 이후 근황을 알렸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갈무리
지난 12일 민지영은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과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2번의 유산 경험을 고백한 그는 "결혼하면서 허니문 베이비가 기적처럼 찾아왔는데 유산됐다. 다시 임신을 시도해 두 번째 임신에 성공했는데 이 아이마저 유산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악플이 달렸는데 '나이 마흔에 늙어빠진 몸으로 무슨 임신을 하냐'더라. 제 꿈을 짓밟는 것 같아 몸도 마음도 아팠다. 아이를 낳고 오는 산후풍처럼 마디마디가 다 아팠다. 발톱이 염증으로 다 빠졌다. 너무 많은 게 무너져 버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민지영은 이후 자식처럼 돌본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슬픔까지 겪어야 했다. 이런 가운데 갑상선암이 발견돼 목을 절개하는 수술도 받았다. 그는 "반려견이 자기를 돌보지 말고 내 몸을 돌보라고 떠난 것 같다"며 "암 진단 이후 펑펑 울었다. 내가 힘든 일을 이겨내면 또 다른 일이 찾아왔다. 힘든 일이 쓰나미처럼 계속 몰려오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너지지 말자고 여러 번 다짐했다. 그리고 떠난 아이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암 수술을 미루고 3개월 동안 난자 채취도 계속했다"고 전했다.
민지영은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암 수술을 하게 되면 5년 동안 암 환자로 등록돼 관리를 받는다. 아직 5년이 지나지 않아 암 투병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로서 목표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여자로서 내 삶이 먼저다. 건강을 되찾고 아이를 갖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잠깐 시간을 갖고 있다"며 "몸이 건강해져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다시 관리해서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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