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5월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2.5.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서울중앙지검 소속 부장검사 3명이 지방선거 직후 일제히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안부장 2명이 모두 사의 의사를 밝혀 이르면 다음 주중으로 예상되는 검찰 추가인사에서 자연스러운 물갈이가 예상된다.
2일 법조계와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50·사법연수원 32기),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49·33기), 진현일 형사10부장(50·32기)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인사를 앞두고 있는만큼 지휘부에 사전에 퇴직 의사를 전달했고, 인사 시점에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각자 개인적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다"며 "(검찰)인사 전 퇴직 사유를 감안해 달라는 취지로 이해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의를 표했지만 정식 절차 전까지는 맡은 바 업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안부는 선거사범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이다. 검찰의 마지막 직접수사가 될 6·1 지방선거 선거사범 관련 수사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공수사2부는 이날 서울 중구청장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착수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다만 이번 사의표명은 곧 있을 검찰 인사를 염두에 두고 지휘부에 인사수요를 반영해달라는 취지여서 선거사범 수사에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3명이 사의를 표하면서 검찰총장 인선 전 추가 인사 필요성과 당위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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