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유치를 확정,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구촌 육상인의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축제를 위해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유치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은 전날 현지 시간 9시부터 열린 핀란드 탐페레 WMA총회에서 166개 회원국, 246표 만장일치로 2026년 대회 개최지를 대구로 확정했다.

시는 지난 2017년 12월 유치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스페인 말라가 대회부터 유치활동을 시작하며, 2년 6개월의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WMA회장단과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해왔다.


이후 지난해 세계 최초 외국 현지에서 엘리트 및 마스터즈 참여 비대면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육상 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대구 명예시민이자 前 WA 대표였던 세자르 모레노 브라보(Cesar Moreno Bravo, 멕시코)를 유치대표단에 합류시키는 운영의 묘를 살리며, 유치경쟁국이었던 독일이 차기 대회 유치로 방향을 선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2026년 8~9월경 14일간 35종목이 대구스타디움, 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90여 개국 1만 1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6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유치라는 낭보를 시민 여러분께 전해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국제스포츠도시 대구의 위상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는 대구를 건설하는 데 앞장서고, 시민 역량을 모아 대구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