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21일 오전 9시 50분 전거래일 대비 1만6000원(29.96%) 하락한 3만7400원,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일본 보건당국 긴급사용승인 판단이 보류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21일 오전 9시 50분 일동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1만6000원(29.96%) 하락한 3만7400원,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출발했다.

전일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약사분과회와 의약품 제2부회의 합동회의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심의했으나 승인을 보류했다. 향후 나올 임상 3상시험 결과 등을 보고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일부 위원은 "조코바가 바이러스 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격리기간을 단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으나 "임상 증상 개선 등 유효성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신중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며 보류됐다. 지난달 22일 열린 전문 부회에서도 승인이 유보된 바 있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 제약과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국내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저해, 체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S-217622'라는 물질명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