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드라마 '이상한 드라마 우영우'가 깊은 감동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화면 캡처
지난 27일 방송된 '우영우' 9화에서는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구교환 분)이 등장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체포된 방구뽕은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만 하느라 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자연 속에서 함께 놀다가 어린이들의 부모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이에 우영우(박은빈 분)가 방구뽕의 변호를 맡게 됐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는 어린이는 이해하지만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방구뽕의 사상이다.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을 남겨주고 싶었던 방구뽕은 "어린이들이 맘껏 논 대가가 징역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처벌을 받더라도 어린이들 앞에서 당당하게 받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회차가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은 뭉클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들은 "사회의 각박한 시스템이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자유를 억누르는 현실이 슬프다" "그동안 어린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은 것을 반성했다" "어린 사이에는 놀아야된다. 그때 아니면 언제 못 보니까 실컷 놀게 해줘라" "대한민국 사교육이 문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우영우'는 결말에서 재판 결과를 보여줬지만 방구뽕의 재판 결과는 보여주지 않았다. 단순 드라마 대사가 아닌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 메시지였기 때문일까. 현실 사회를 반영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우영우'는 시청자들을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선한 드라마 '우영우'가 앞으로는 어떤 힐링 포인트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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