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사진=금쪽상담소 방송캡처
29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하는 이수영은 등장하자마자 오은영 박사를 보며 눈물샘이 터졌다. 이날 이수영은 단 한 번도 자신의 무대가 좋았던 적이 없다고 고백한다. "무대에만 올라가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아 두렵다"는 이수영에게 오은영 박사는 "외부의 위협이 없는데도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공황발작' 증상을 겪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은영 역시 레지던트 시절 겪은 공황발작에 대해 최초 고백한다. 오은영은 당시 과로로 인해 땀을 비 오듯 쏟으면서도 공황발작임을 인식하고, 금방 지나갈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오은영은 "공황 발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며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우선 증상을 인지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
이수영은 공황발작으로 무대에 올라갈 때마다 안정제를 먹고 있다고 한다. 그러자 오은영은 무대 위에서 성대 근육 컨트롤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며 우려한다. 또 이수영의 공황발작 원인으로 특정 상황에서 주변의 기대를 의식해 불안 증세를 보이는 '수행 불안'을 짚어내며 이수영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이날 오은영은 이수영 마음 속 두려움의 근원을 찾는다. 어린 나이에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두 동생의 엄마로 '전쟁고아 같은 삶'을 살았다는 이수영. 오은영은 애착이 생긴 대상과 멀어지는 것을 극도로 견디지 못하는 성인분리불안 성향이 있음을 짚어낸다.
오은영은 이수영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 경험의 부족을 원인으로 짚어낸다. 어머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미처 나누지 못하고 오래도록 가슴속에만 담아뒀던 말들을 쏟아내는 것을 제안한다고 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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