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70.9%를 차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 사진=삼성전자
1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업계 매출은 255억9400만달러를 기록해 1분기 보다 6.5% 증가했다.
인플레이션과 수요 부진으로 PC와 모바일 D램이 부진했지만 서버용 D램 시장의 모멘텀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톱3 제조업체의 분기별 출하량이 5~10% 늘어났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D램 매출은 111억3000만달러로 1분기보다 6.4% 증가했다. 점유율은 1분기와 동일한 43.5%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직전분기대비 7% 증가한 70억1100만달러의 D램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이 27.3%에서 27.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점유율은 합계는 70.9%다.
3위는 미국의 마이크론이 차지했다. 마이크론의 2분기 D램 매출은 62억7100만달러로 1분기보다 9.7% 증가했다. 점유율 역시 23.8%에서 24.5%로 0.7%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톱3 기업의 점유율 합계는 1분기 94.6%에서 2분기 95.4%로 확대됐다.
3분기 전망은 어둡다. 트렌드포스는 "제조사들의 재고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고객 재고 조정의 영향으로 성장이 어려워졌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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