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뉴스1
3일 충북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시쯤 80대 아버지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숨진 B씨에게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 외력에 의한 외상 흔적을 확인했다.
이후 장례 절차 중 실종됐던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달 30일 오후 긴급 체포했다.
지난달 29일 아버지 묫자리를 보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던 A씨는 경찰과 소방 등 수색당국에 의해 약 5시간 만에 영동군 양강면 일대 금강 인근에서 발견됐다.
당시 수색당국은 A씨의 차량 주변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종이도 발견했다. A씨는 홧김에 아버지를 폭행했다며 경찰에 일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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