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45)가 출연했던 각종 방송이 재조명되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JTBC 방송캡처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사법 리얼리티 예능 '착하게 살자'에서 김보성·돈스파이크 등 다수의 연예인이 죄수복을 입고 출연했다.

법무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제작된 국내 최초 사법 리얼리티 '착하게 살자'는 단순 교도소 체험이 아닌 구속부터 재판, 수감까지 실제 사법 시스템의 일련 과정을 모두 담아냈다. 이에 김보성은 "돈스파이크의 뒷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진짜 건달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 방송분에서는 돈스파이크의 어머니가 아들을 면회 온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돈스파이크의 어머니는 예능 설정임에도 철창 너머의 아들을 바라보며 "너는 알잖아, 엄마가 너를 얼마나 믿고 사는지. 네가 절대 그럴 애가 아니라고 생각해"라면서 "엄마가 가슴이 벌벌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와. 거기 힘들지는 않아?"라고 아들 걱정을 했다.

돈스파이크가 "괜찮다"고 말해도 어머니는 "힘내 아들" 하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지난 2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마약류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라며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돈스파이크는 개인 유튜브 및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 무대응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무엇보다 최근 6세 연하 아내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그였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돈스파이크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3시간 정도 취조를 받은 뒤 "사실대로 말씀드렸다,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했다. 마약 혐의 의혹에 대해 그는 "인정한다"고 밝히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현재 그의 도주를 우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상황이다. 앞으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