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뤼프 브뤼허가 AT마드리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5일(한국시각) AT마드리드전 두 번째 골이 터진 이후 세리머니를 하는 브뤼허 선수들. /사진=로이터
브뤼허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를 상대로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를 치렀다. 이날 브뤼헤는 전반 36분 카말 소와의 선제골과 페란 주트글라의 추가골이 터져 AT마드리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에 챔피언스리그 3경기 전승을 달성한 브뤼헤는 B조 1위에 올랐다.
B조 4포트로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브뤼헤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B조에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를 우승한 포르투,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AT마드리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팀 레버쿠젠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브뤼헤도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챔피언에 올랐고 올해 벨기에 슈퍼컵을 우승한 명문팀이다. 하지만 다른 팀들보다는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브뤼헤는 보란 듯이 챔피언스리그 무실점 3연승을 내달려 4포트의 '유쾌한 반란'을 이어가는 중이다. 팀은 지난 2018-19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4위에 머물러 아쉽게 16강 진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올시즌 B조의 다른 팀들이 모두 1승2패를 거뒀기 때문에 16강 진출 확률도 상당히 높다.
브뤼헤는 챔피언스리그가 현재와 같은 제도로 정착된 지난 1992-93 시즌 이래 단 한 번도 32강을 통과한 적이 없다. 조별리그 시작과 함께 3연승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브뤼헤는 다음달 13일 AT마드리드 원정, 27일 포르투 홈, 오는 11월2일 레버쿠젠 원정경기를 남겨뒀다.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4포트의 조별리그 1위 진출이라는 대이변을 만들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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