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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습도제어 시스템 기업 저스템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저스템의 총 공모주식 수는 172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9500~1만1500원이며, 공모금액은 약 163억~198억원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9~20일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핵심 공정기술과 설계 노하우를 기반으로 첨단산업 내 수율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반도체 공정장비에 설치하는 모듈을 개발, 생산, 설치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질소 순환 로드포트모듈(LPM), CFB, BIP 등이며 이 제품들은 반도체 웨이퍼가 담겨 있는 보관용기에 질소를 공급한다.

저스템의 환경제어 시스템은 반도체 소자 선폭 감소에 따른 습도 환경에 기인한 소자 손실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이다.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보관 용기인 풉(FOUP)을 제어하는 기존 로드포트모듈(LPM)에 핵심기술인 N2 Nozzle을 적용한 모듈을 모든 장비에 대응 가능한 제조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LG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기존 LPM은 반도체 미세화에 비례해 FOUP 내 습도를 제어하지 못해 반도체 공정 수율이 저하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저스템의 환경제어 시스템은 웨이퍼 표면 습도를 5% 이하로 떨어뜨리는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반도체 공정 수율을 향상시킨다.


저스템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은 448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에 달했다.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우수기업 연구소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89건의 특허 등록을 보유 중이다.

사업영역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저스템은 OLED 진공이송장치, 2차전지 소재열처리 장비, 바이오 진단키트 자동화 장비 등의 출시를 통해 기술 검증을 받는 등 22년 4분기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업 글로벌 융복합 코어테크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