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퇴 논란으로 벌금 약 16억원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로이터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21일(이하 한국시각)"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에게 벌금 100만파운드(약 16억원)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 잉글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경기서 경기가 끝나기도 전인 후반 44분 경기장을 이탈했다. 호날두가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은 중계 장면으로 포착돼 논란이 됐다. 심지어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의 교체 투입 지시를 거부하고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스타는 "규율을 강조하는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향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며 "호날두는 2주 치 임금을 벌금으로 내고 동료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조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날두는 지난 8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프리시즌 경기서 전반전 종료 후 교체됐고 후반에 경기장을 이탈했다. 당시에도 스타 선수의 만행에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올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유로 돌아온 호날두는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다. 올시즌 리그에서 겨우 두 경기 선발 출전한 그는 구단이나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현지 축구 전문가들 역시 호날두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출신 미카 리차즈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호날두의 행동은 너무나 무례했다"고 언급했다. 맨유 골키퍼 출신 피터 슈마이켈도 "호날두의 행동은 실망스럽다"며 "팀의 집중력을 방해하는 태도는 필요치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