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이 이담을 꺾고 LPB투어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64강전에 나선 김가영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시즌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 16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64강전을 진행했다.


지난 시즌 7연속 우승에 빛나는 김가영은 이담을 25-14(14이닝)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이담도 경기 초반 좋은 경기력으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가영은 12-12로 동률이던 10이닝째 뱅크샷 1회를 포함 하이런 5점을 올려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12이닝째와 14이닝째 각각 4점을 추가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승을 거둔 김가영의 32강에서 '일본 3쿠션 강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17일 오후 3시30분에 진행된다.

'LPBA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은 애버리지 2.779를 기록하며 김보름을 25-6(9이닝)으로 꺾었다. 이날 기록한 애버리지는 이번 대회 64강 전체 1위 기록이자 LPBA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LPBA 애버리지 1위 기록은 김세연(휴온스)이 달성한 3.143이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강승현을 21-10(24이닝)으로 제압하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차유람(휴온스)은 황다연과 접전 끝에 19-18(22이닝) 신승을 거뒀다. 김보미와 정수빈(이상 NH농협카드)은 각각 김한길과 오소연을 25-12로 돌려세웠다.


박예원과의 맞대결에서 12-18로 밀리던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20이닝째 7점 하이런 장타에 이어 21이닝째 3점을 더하며 22-20(21이닝)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밖에 한지은(에스와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이신영(휴온스), 권발해(에스와이), 백민주(크라운해태), 이우경(에스와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전지우(하이원리조트),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과 김상아 등 LPBA 강자들이 64강에서 탈락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LPBA 64강전에 출전한 김세연(왼쪽)과 김상아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반면 LPBA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탈락하는 이변도 이어졌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김세연은 전애린에 14-25(21이닝)로 패했다. 김상아(하림)도 접전 끝에 19-20(22이닝)으로 이화연에게 패하며 투어를 조기에 마쳤다.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는 최연주에게 15-25로 패했다.

이외에도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용현지·김예은(이상 웰컴저축은행), 김진아(하나카드) 김다희(하이원리조트)는 시즌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3일 차인 17일에는 낮 12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 차가 5번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