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양홍원이 '학교 폭력 방지' 포스터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자 누리꾼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진=양홍원 인스타그램
과거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래퍼 양홍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이 뭇매를 맞고 있다.
양홍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글 없이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학교 폭력을 추방합시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경찰 홍보 포스터 옆에서 포즈를 취한 양홍원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주먹을 쥐거나 손가락질을 하는 등 누군가에게 경고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누리꾼의 비판이 다수 등장했다. 앞서 양홍원이 학교폭력 가해 논란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던 양홍원은 종영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는 오래전부터 스스로 돌아봤지만 이번 기회에 다시 돌아봤다"며 "그 시간을 기억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했는데 (상대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좋은 사람이 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은 "반성문이냐" "본인이나 잘해라" "양홍원 추방이라는 소리냐" "학교폭력을 남긴 과거가 부끄럽지 않나" "자아성찰을 이렇게 하나" "학교 폭력 꼬리표가 달린 사람이 이러니까 당황스럽다" "모순적이다"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