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 규모를 결정한다.
여권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당사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컷오프 규모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는 당권 주자 가운데 본경선에 오를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6일 열린 회의에서 컷오프를 본경선과 같은 '당원 100%'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다만, 당시 구체적 컷오프 방식과 규칙을 정하지 않아 후보 등록(2월2~3일)을 앞둔 이날 회의에서 컷오프 관련 규정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컷오프 규모는 4~5명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당권에 도전장을 낸 인사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건희사랑' 회장 출신의 강신업 변호사 등 6명이다.
8명의 도전자가 나온 지난 전대에서는 컷오프를 통해 5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선출했었다.
컷오프 규모에 따라 주요 후보들의 선거 전략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양강체제를 구축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컷오프 통과가 확실한 만큼 이에 대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와 강신업 변호사 같은 강경파가 본경선에 진출할 경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경쟁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에게 다소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양강을 쫓아가는 후발 주자의 경우 컷오프 규모에 따라 선거가 조기에 종료될 수도 있어 이날 회의결과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본경선에 진출해 김기현·안철수 후보와 경쟁하는 모습을 통해 반전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관위 회의 이틀 뒤인 2월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은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며, 컷오프는 2월10일에 실시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5일~3월8일이며 본경선 투표는 3월4~7일에 진행된다.
선거운동 기간 전당대회 후보들은 7차례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와 5차례의 TV토론회(최고위원 후보 유튜브 토론회 1회 포함)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