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 CEO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앞서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지크립토 오현옥 대표에게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정부가 국정을 이념이 아니라 과학에 맞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를 지향할 때 우리 기업도 세계 기업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창업원에서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기업인들을 만나 "정부가 지역에 뿌리를 둔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 기업이 당당하게 세계 무대로 나가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초고해상도 위성영상, 3차원 영상측정 현미경, 시각·청각·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민원안내 시스템 등 혁신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둘러봤다. 간담회에는 카이스트 학생 창업자 등 4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을 만났던 일을 언급하면서 "대전에 뿌리를 둔 기업이 10곳이었다"며 "대전이 대한민국 첨단 과학기술의 경쟁력의 뿌리이자, 글로벌 인재의 보고라는 것을 더 실감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시대'의 핵심적인 두 축은 첨단 과학기술과 교육"이라며 "과거 지방자치단체는 SOC(사회간접자본) 구축과 산업단지 개발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확충에만 우선순위를 뒀는데, 이제는 지방정부도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대학을 지역 발전의 허브로 삼고, 지역 인재들이 그 지역에서 기술 창업에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역시 지역에 뿌리를 둔 첨단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기업이 당당하게 세계 무대로 나가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순방 때나 부처별 업무보고, 조금 전 국무회의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강조했다"면서 "정부가 국정을 이념이 아니라 과학에 맞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를 지향할 때 우리 기업도 세계 기업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