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후임으로 김형두(58·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정정미(54·사법연수원 25기) 대전고법 판사가 지명됐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전경. /사진=뉴스1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신임 헌법재판관으로 김 부장판사와 정 고법판사를 각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대법원은 헌법재판관 후보 67명을 추천받았고 27명이 심사에 동의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 추천위원회는 김 부장판사와 정 고법판사를 비롯해 8명을 헌법재판관 후보로 추천했고 이날 김 대법원장은 두 법관을 내정했다.
김 대법원장은 "헌법적 가치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공감 능력과 보호 의지,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조화롭게 포용하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요 인선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질은 물론 헌법 관련 전문적 법률지식과 합리적 판단력, 국민과 소통하고 봉사하는 자세,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도덕성을 겸비했다고 판단한 두 사람을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임기 6년인 헌법재판관은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데 이번 두 헌법재판관의 후임은 모두 대법원장이 지명할 차례다.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다. 국회 일정에 따라 이달 중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재판관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 없어 별도의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사진은 김형두 서울고법 부장판사(왼쪽)와 정정미 대전고법 고법판사. /사진=대법원 제공
임관 이래 약 30년간 서울·대전·전주·강릉 등 전국 각지의 여러 법원에서 민사, 형사, 특허, 도산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했던 정통 법관이다. 김 부장판사는 다양한 재판업무 경험, 해박한 법률지식, 사법행정 능력을 갖춘 법관이란 평가를 받는다. 특히 도산법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1969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정 고법판사는 남성여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6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대전지법 판사, 대전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거쳐 지난 2014년에는 대전지법·대전가정법원 공주지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대전고법 판사로 근무 중이다.
임관 이래 약 27년 동안 주로 대전·충남 지역 법원에서 민사, 형사 등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한 대전·충남지역을 대표하는 정통 법관이다.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재판실무능력을 겸비한 법관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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