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자울운항 선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의 자율운항선박. /사진=HD현대
21일 업계에 따르면 자율운항 선박은 기존 선박에 정보통신(ICT), 센서, 스마트기술 등을 융합해 시스템이 배를 제어하고 운항하도록 하는 선박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센서 등 모든 디지털 핵심기술을 융합해 선원 없이 스스로 최적 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개발한 하이나스 2.0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면 연료 사용량이 줄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sberg Maritime AS)와 자율운항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약(JDA)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 원격자율운항기술 및 저탄소 기술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17만4000m³급 차세대 LNG운반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1월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를 건조하고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시험을 진행했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달 9200톤(t)급 대형선박에 자체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적용하고 서해에서 출발해 동해까지 이동하는 자율운항 연안 실증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