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합류했다. 사진은 NFC에서 인터뷰하는 손흥민. /사진=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뉴스1 등 취재진과 만나 "누구나 아시안컵 우승을 꿈꾸지만 우승컵은 공짜로 오지 않는다"라며 "남은 1년 동안 잘 준비해서 오랜 시간 갖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956년 첫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60년 넘게 우승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결승에 가보고 8강에서 떨어져도 봤는데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대한민국으로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직접 경험했던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감독님과 길게 이야기는 하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에서도 좋은 분을 만나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해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조급함은 경계했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님과 4년을 함께 하면서 여러 어려운 시간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믿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도 심사숙고 끝에 클린스만 감독님이 선임됐으니 흔들리지 않고 똘똘 뭉쳐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우리가 어떤 것을 바라기 보다는 감독님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캐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험이 많으신 분이니 선수들과 공유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가 시작되면서 대표팀 훈련 시간도 변동이 생겼다. 이전과 달리 오전에 메인 훈련이 진행된다.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오전 훈련을 선호한다"며 "잠이 부족하면 오후에 자거나 쉴 수 있어 오전 훈련을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