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의를 일으킨 가수 정동원과 황영웅 팬들의 과도한 감싸기가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가수 정동원(왼쪽)과 황영웅. /사진=장동규 기자, MBN '불타는 트롯맨' 제공
국민적 사랑을 받은 트로트 스타였던 이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중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오히려 과도하게 감싸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과도한 감싸기가 더 거부감을 들게 한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
정동원, '미성년자'가 오토바이 불법 주행? ━
지난 23일 정동원은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은 정동원. /사진=정동원 인스타그램
이날 동대문경찰서는 서울 성동구 군자교 인근에서 정동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통행 등의 금지)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인 정동원은 귀가 조치됐고, 추후 보호자가 동석한 상태에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이 이날 자정 동부간선도로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오토바이로 오진입해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이에 현장에서 본인이 교통법규를 위반했음을 인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007년생으로 올해 만 16세인 정동원은 지난 21일 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원동기 면허는 만 16세 이상 응시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인 정동원이 면허를 취득한 지 2일 만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낸 것에 대해 대중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어리니까 뭘 모를 수도 있다" "저런 실수는 다른 사람도 많이 한다" "우리 애기가 제일 놀랐을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동원이가 벌써 커서 면허도 따고"라며 문제의 본질과 상관없는 기특하다는 댓글까지 있었다.
이 같은 무조건 감싸기는 오히려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쉴드가 엄청나다" "혼나야 할 건 혼나야 한다" "미성년자가 오토바이를 탄 것부터가 잘못이다" 등 일침을 가했다.
━
황영웅, '자진하차' 하더니… 팬미팅 연다? ━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자진 하차 이후 팬미팅을 진행한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 됐다. 사진은 황영웅.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제공
지난 10일 엑스포츠뉴스는 황영웅의 공식 팬카페 측이 자선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팬카페 측은 현재 팬미팅 전국투어 등을 열고 황영웅이 가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황영웅이 팬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현재 황영웅이 방송에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을 하차하기 전인 지난달 23일 황영웅 팬덤 측은 디시인사이드 '불타는 트롯맨' 갤러리를 통해 황영웅을 옹호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성명문에서 팬들은 "황영웅은 이미 많은 시청자의 선택을 통해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며 "왜 연예계만 엄한 잣대를 들이밀며 황영웅의 꿈을 짓밟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댓글에서도 황영웅의 팬들은 "언제까지 과거로 발목을 잡으려 하냐" "정치인도 죄짓고 잘만 활동한다" "결승 무대 그냥 내보내라" 등 황영웅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갤러리 일각에서는 "옹호할 게 따로 있다" "황영웅 팬들 무섭다" 등 황영웅을 무조건 감싸는 팬들을 비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