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5.72포인트(1.06%) 상승한 2434.94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1.07%) 상승한 2434.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7포인트(0.39%) 오른 2418.69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22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78억원, 4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후 불거진 금융리스크가 완화 안도감으로 퍼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보인다. 코스피는 기관, 코스닥은 개인이 순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하면서 증시 낙관도 제기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한때 0.28%포인트 급락했다.
미국채 5년물과 3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최근 1년 중 최고치인 0.374%포인트를 기록, 연준의 금리인하가 멀지 않았다는 시장의 기대를 드러냈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구간의 역전폭도 이달 초의 1.11%포인트에서 0.27%포인트로 축소됐다.
증권업계는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3.8%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수급도 견조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은 4월 코스피 밴드 상단을 2300~2520으로 제시했다. 상단인 2520은 2024년 순이익 컨센서스(183조원) 기준 밸류에이션 11배를 반영한 수치다.
NH투자증권도 4월 코스피 방향성을 강보합으로 예상하는 한편 코스피 예상밴드는 2260~2540으로 제시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금리 변화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은 하락하고 있다"며 "최근 시중금리와 주가가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유동성 압박 완화에 의한 주식시장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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