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인공지능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사진=SK텔레콤
에이닷은 특히 SKT가 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으며 고객과의 일상적인 대화나 고객이 요구하는 특정 작업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다.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기술과 감정 분석 기술 등을 적용해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인간과 기술, 나아가 인간과 인간을 연결해 주는 개인화 서비스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할 수 있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 텍스트 등 복합적인 정보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서비스를 장착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초거대 AI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현재 AI 대화 서비스는 명령 위주의 '목적성 대화'와 친구처럼 사소한 대화를 함께 할 수 있는 '감성 대화', 지식을 얻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지식 대화'로 크게 나뉘어 지는데 챗GPT와 연계되면 챗GPT가 보유한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지식 대화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초거대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SKT는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구축해 자체 운영 중이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인 1040개로 증설했다.
이로써 타이탄은 글로벌에서 손꼽힐 수준인 17.1 페타플롭(Petaflop·1초당 1000조번의 수학 연산 처리) 이상의 성능을 지원한다. 17.1페타플롭은 초당 1경7100조회 연산처리가 가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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