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잰더 보가츠(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회말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린 뒤 후안 소토와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꺾고 개막 후 3경기 만에 첫승을 올렸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맹타를 휘둘렀던 김하성은 휴식을 취했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콜로라도에 완패를 당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1승2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공동 4위가 됐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11년 2억8000만달러(약 3668억)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보가츠는 결승포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 4번타자 유격수로 뛴 보가츠는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보가츠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말에는 후안 소토의 볼넷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안타로 얻은 1사 1, 3루에서 맷 카펜터가 2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5회초 1점을 허용한 샌디에이고는 5회말 1사 1, 3루에서 루이스의 캄푸사노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5-1로 벌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6회초 콜로라도의 반격에 고전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가 급격히 흔들리며 C.J. 크론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3실점을 했다.
5-4로 쫓긴 샌디에이고는 6회말 1사 3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시름을 놓았다. 그리고 8회말 2사 2, 3루에서 소토가 투수 옆으로 빠지는 중전 안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4로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등판해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와카는 6이닝 동안 4실점을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75승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하성은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교체 출전하지 않았다.
김하성을 대신해 2루수로 출전한 루그네드 오도어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3일 오전 5시10분 콜로라도와의 개막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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