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포르노'와 관련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지난 8일 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의원과 김남국 의원, 박주민 의원이 '가난 마케팅'을 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에서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배 의원은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닌 말 그대로 고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IMF 위기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 대출 등과 씨름해야 했던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그 극복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식한 배현진 의원, 빈곤 포르노가 뭔지도 모르냐"며 배 의원을 겨냥했다. 장 의원은 "빈곤 포르노를 잘 모르면 보좌진이 써준 거라고 답변하시려 하냐"고 지적했다. 그는 "배현진 의원이 토론에 나오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공개적으로 '맞짱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배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경태 의원이 무식을 뽑내며 막말했다"며 설전을 이어갔다. 배 의원은 "가난하지 않은 자들이 티비 등 여러 매체에 나와 가난을 거짓으로 팔면서 정치적·금전적 후원 등을 유도하면 빈곤포르노가 맞다"며 "신문방송학 전공자인 제가 더 쉽게 설명해 드려야 하냐"고 비꼬았다.
배 의원은 "장 의원 수준에 맞게 처음부터 '정치 앵벌이'라고 써드릴 것을 그랬다"며 "반성하고 자중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장 의원을 위한 사전링크'라며 빈곤 포르노의 사전적 정의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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