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수상물 시장에서 한 주민이 다리가 온전히 달린 꽃게를 구매했으나 다리가 절반 이상 떨어진 죽은 꽃게로 바꿔치기 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해당 사연의 당사자가 인천 한 수산물 시장에서 구입한 꽃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땡땡포구 꽃게 구입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인천 주민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그동안 인천에 살면서 OO포구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왠지 가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혹시나 많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찾았는데 생선구이 1만3000원짜리가 속초에서 판매하는 1만5000원짜리보다 더 괜찮았다"며 "드디어 OO포구도 바꼈다는 마음에 제가 다 뿌듯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A씨의 만족도는 오래 가지 않았다. OO포구에서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구매한 활꽃게 두 박스의 상태가 처참했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해 꽃게의 상태를 확인한 A씨의 눈 앞에는 다리가 제대로 달린 꽃게가 한 마리도 없었다. 죽은 상태로 다리가 거의 다 떨어져 나가거나 두 개만 남아있는 꽃게도 있었다.
A씨는 "분명 다리도 다 달리고 파닥파닥한 걸 봤다"며 "꽃게는 얼음을 채우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다리가 다 사라지나 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고로 아이스박스 안에 떨어진 꽃게 다리는 없었다"며 "꽃게 다리를 보니 웃음만 나온다"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른바 '바가지 상술'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핵심 부위만 제거해서 파는 건 무슨 경우냐" "이런 악랄한 수법은 누가 생각하는 것이냐" "비양심적인 마인드로 장사할거면 그냥 접어라" "살아있는 꽃게를 죽은 꽃게로 바꾸는 것은 사기" 등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일부 상인들의 '상품 바꿔치기' 행태로 인해 '바가지 상술' 오명을 썼던 관광지 수산물 시장의 상인들은 매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에 대한 불신이 형성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피해 후기는 끊임없이 속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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