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비상문이 열린 채 착륙한 항공기에 탄 학생 일부가 비행기 탑승에 불안감을 호소해 배편으로 귀도한다. /사진=뉴스1
28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비상문 강제 개방 항공기에 탑승했던 전국소년체전 참가 학생 48명 중 5명이 지도자와 함께 오는 29일 여수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통해 귀도한다.
도교육청은 항공기 사고 이후 불안감을 호소한 피해 학생들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병원 후송 학생과 지도자 총 9명에 대해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연계해 별도로 관리한다. 향후 지속적인 밀착 모니터링을 통한 트라우마 예방도 지원한다.
이들을 제외한 학생 41명은 항공기를 통해 제주로 복귀한다. 학부모와 동행한 학생 2명은 개별적으로 돌아온다.
지난 26일 오전 11시49분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대구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에서 낮 12시45분쯤 착륙하기 직전 비상문이 열렸고 그 상태로 대구공항에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고 초·중학생 등 12명이 과호흡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제주 육상 선수단 45명(선수 38·임원7)과 유도 선수단 20명(선수 10·임원 10) 등 총 65명이 탑승했다.
항공기 비상문을 강제 개방한 30대 A씨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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