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62대 한정판 비스포크 모델 블랙 배지 컬리넌 '블루 섀도우' 프라이빗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진=롤스로이스
1일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강력한 성능의 블랙 배지 컬리넌을 기반으로 제작된 블루 섀도우 컬렉션은 지구 대기권이 끝나고 우주 공간이 시작되는 경계를 의미하는 '카르만 선'(K?rm?n Line)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됐다.
외관은 이번 컬렉션을 위해 새롭게 제작된 비스포크 외장 색상 '스타더스트 블루'(Stardust Blue)를 적용해 지구 대기권 상층부의 깊은 청색을 구현해냈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새틴 질감의 그릴 테두리와 에어로 범퍼는 귀환하는 우주 왕복선이 대기권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강한 열기를 막아내는 내열 타일의 마감을 연상케 한다.
롤스로이스의 상징 중 하나인 환희의 여신상은 항공 소재인 티타늄으로 제작됐다. 최첨단 3D 프린팅 기법과 정밀 가공을 거친 티타늄을 얇은 청색 래커로 마감해 티타늄 특유의 질감을 살리면서도 진주 같은 광택을 더했다.
환희의 여신상 받침에는 블랙 배지를 상징하는 무한대 로고와 컬렉션의 명칭 '블루 섀도우'를 새긴 뒤 찰스 블루(Charles Blue) 색상으로 채워 컬렉션 고유의 매력을 강조했다. 반투명한 래커로 마감한 휠은 은은하게 어두운 빛을 띠며 외관을 완성한다.
실내 공간은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페시아와 도어 패널에는 총 6겹의 페인트를 입혀 푸른 하늘이 우주의 어둠으로 녹아드는 순간을 매혹적인 3차원 입체 효과로 표현해냈다.
청유리와 투명 유리 입자가 포함된 클리어 코트를 입혀 깊이와 윤기를 더했다. 페시아를 완성하는 비스포크 시계에는 컬렉션 명을 새기고 밝은 푸른색의 독특한 양극산화 장식을 더해 특별함을 강조했다.
천장에는 '엣지 오브 스페이스'(Edge of Space)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가 탑재됐다. 달과 그를 둘러싼 별을 묘사한 이 작품은 은은한 빛과 경이로움으로 실내를 가득 채우며 탑승객들이 마치 우주의 경계에 머무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복잡 미묘한 달 표면은 총 다섯 색깔 실, 25만땀으로 제작됐으며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흰색 799개, 파란색 384개 등 총 1183개의 광섬유 '별'을 수작업으로 일일이 새겨 넣었다.
블루 섀도우 컬렉션 앞좌석과 뒷좌석 시트에는 롤스로이스 사상 최초로 천공 기법을 활용한 아트워크가 적용됐다. 각 시트에 7만5000개 이상의 천공 작업을 거쳐 대륙과 대양 위에서 끊임없이 소용돌이치는 구름의 모습을 구현했다.
블랙 배지 컬리넌 블루 섀도우 프라이빗 컬렉션은 롤스로이스가 운영하는 비스포크 경험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Private Office)를 통해서만 주문 가능하다.
해당 컬렉션은 지구에서 카르만 선까지의 거리인 62마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단 62대 한정으로 제작되며 이미 각 나라 고객에게 배정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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