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국민의 힘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에 대한 조치 등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선관위 특혜 채용 및 민주당 관련 논평을 하는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사진=뉴시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유엔 안보리는 유엔에서 회원국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이번 이사국 선출로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에 대한 조치 등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북한의 숱한 도발에도 이사국이 아니기에 안보리에 참가만 할 뿐 발언권은 없었다"며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유 수석대변인은 "내년에는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비상임이사국 임기 2년 차인 일본과 함께 한미일 공조 체제를 더욱 굳건히 해 신속하고 강력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상습적인 거부권으로 인한 문제 등이 남아있다"며 "중러 양국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우호적인 국제여론 형성을 통해 이번 이사국 진출이 외교적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북 문제뿐 아니라 평화유지·기후변화·사이버 안보·대량살상무기 비확산·테러 대응 등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바란다"며 "이번 선출이 전 세계 모든 국가와의 관계를 더욱 넓히는 새로운 외교적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글로벌 중추국가'에 한 걸음 더욱 다가선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민의힘 역시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걸음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6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유엔 안보리 이사국 선거에서 알제리·시에라리온·슬로베이나·가이아나와 함께 2024~2025년 임기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총 유효투표 192표 중 180표의 지지를 얻어 아시아·태평양그룹 소속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