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피프티 피프티(시우, 새나, 아란, 키나)가 전속계약 분쟁 위기에 처한 가운데 팬카페 폐쇄 해프닝을 겪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빌보드 진입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인 4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FTYFIFFTY). /사진=임한별 기자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카페 폐쇄와 관련된 입장을 내놨다.
어트랙트는 "공식 팬카페 폐쇄 관련해 안내드린다. 폐쇄는 당사가 진행한 일이 아니고 외부 세력에 의한 계정 무단 탈취로 폐쇄 관련 게시물이 업로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식 팬카페 계정은 복구됐다. 팬 여러분의 원활한 팬카페 사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조처를 취하고 있다"며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어트랙트 소속 피프티 피프티는 새나, 아란, 키나, 시오로 이루어진 4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지난 2월 발매한 싱글 타이틀곡 '큐피드'로 데뷔 약 4개월 만에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며 K팝 새 역사를 썼다. 이 곡은 '핫 100'에서 13주간 차트인을 하며 K팝 걸그룹 최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피프티 피프티는 최근 영화 '바비' OST에도 참여하며 미국에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던 와중 지난 5월 멤버 아란이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 나머지 멤버들도 휴식기를 가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외부세력의 멤버 강탈을 시도 의혹까지 불거졌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을 유인하려는 세력에 워너뮤직코리아가 관련돼 있다고 판단했다며 워너뮤직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워너뮤직코리아 측은 26일 "워너뮤직코리아는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유통사로, 2023년 4월 1일부터 업무를 진행해왔다.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소속사 의견을 존중하며 글로벌 유통사로서 현재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이는 다양한 성과로 증명되고 있음을 자부한다"며 "어트랙트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내용증명서를 보낸 부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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