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볼리비아 국영기업들이 볼리비아에 리튬 추출 공장을 세운다. 사진은 볼리비아 염호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각)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우라니움원 그룹, 중국의 시틱궈안과 중요한 계약을 체결했다"며 "(볼리비아) 파스토스 그란데스, 북 우유니 염호에서 리튬 산업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라니움원 그룹은 러시아 국영회사 로사톰(Rosatom)의 자회사다.
구체적으로 볼리비아 리튬공사(YLB)와 우라니움원 그룹, 시틱궈안 등은 볼리비아에 리튬 추출·가공 공장 두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날 베네수엘라 매체 텔레수르에 따르면 총투자금은 약 14억달러(약 1조8700억원)에 이른다. 프랭클린 몰리나 볼리비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공장 두곳에서 연간 5만미터톤의 탄산리튬이 생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사톰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최대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는 볼리비아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리튬 공급망의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며 "리튬 원료 추출부터 최종 생산 단계까지 아우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약 2100만톤의 리튬 매장량을 자랑하는 전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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