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마' 류혜린의 악성 댓글에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MBN 방송캡처
청소년 엄마 류혜린이 이혼 후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이혼 후 혼자 2살 딸을 키우고 있는 류혜린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류혜린은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알림음 때문에 괴로워했다. 류혜린은 "악성 댓글이 매일 3~40개씩 온다. 딸이 잘 시간에도 진동으로 알림이 계속 울려서 하늘이가 깰 정도였다. 스마트 워치를 차고 있으면 1~2시간 만에 방전될 정도로 알림이 많이 왔다. 혹시나 악플러들이 집을 알고 찾아올까 봐 그게 제일 겁이 난다"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이건 거의 폭행이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류혜린은 "저에 대한 악플을 받았을 때도 힘들었는데 딸에 대한 악플이다 보니까 미치겠더라"며 2살 아이에게까지 퍼붓는 선 넘는 말들에 고통스러워했다. 류혜린은 "'다른 남자랑 임신해서 낳은 거다, 아기도 죽여버리고 싶다'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류혜린의 전남편은 160만명의 팬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조회수 1000만이 넘는 영상도 다량 보유 중이었다. 류혜린은 전남편이 양육비 50만원을 제대로 다 주지 않을 때도 있었고, 날짜도 바꿔서 줄 때도 있었다고 전하며 "처음 남편이 영상을 올렸을 때는 저도 출연했다. '이혼하고 양육비를 잘 주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해명하기 위해 양육비 지급 실태를 SNS에 올렸다. 전남편은 그 영상으로 자기를 양육비 안 주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소했다"라고 말했다.

류혜린은 그동안 모았던 돈을 털어 변호사를 선임했고 불송치 판결을 받았으나, 전남편이 고소 결과 영상을 올리겠다고 해놓고도 올리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류혜린은 "제가 불송치 결과 내용 해명 영상을 올려도 팬들은 전혀 믿지 않더라. 아직도 제가 허위사실로 전남편을 깎아내리고 (양육비를)뜯어먹으려 하는 여자로 보더라"며 "악플 받은 것도 고소를 하려고 했는데 초등학교 5학년인데 그런 악플을 달아서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