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종이 19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최윤종(30)이 25일 검찰에 넘겨진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최윤종을 이날 오전 7시쯤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한다.


최윤종은 앞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둘레길에서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이틀 뒤 숨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윤종은 "피해 여성의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이는 경부 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을 직접 사인으로 제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와 일치한다.

최윤종은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당시에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고 취재진에 답한 바 있다.


경찰은 최윤종의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에서 공연음란죄를 검색한 기록도 확인했다. 앞서 최윤종의 휴대폰과 컴퓨터를 포렌식해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 관련 기사를 열람한 이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양형기준에 따르면 강간살인의 경우 중대범죄 결합 살인에 해당돼 기본 형량이 '20년 이상, 무기'에 해당한다. 여기에 계획적 살인 범행은 가중 요소로 '25년 이상, 무기 이상'의 형이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