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중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의 그룹 피프티 피프티 이슈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통 R&D 전문기업 팩토리얼의 신제품 이너섹시 디바이스 '이지케이7(easy-K7)' 출시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상중. /사진=임한별 기자
배우 김상중이 그룹 피프티 피프티 편파 보도 비판을 의식한 듯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상중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16년째 '그것이 알고 싶다' MC를 맡은 김상중은 2008년 3월 숭례문 방화 미스터리(659회) 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10편에 달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사회적 약자와 피해자들 아픔에 공감하는 진정성 있는 프리젠터로 활약하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김상중은 "방송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만들어 내는 종합 예술인 만큼, 모든 게 16년간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함께 해온 제작진 덕분"이라며 "30년 넘게 진실과 정의의 문을 두드리며 걸어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고의 시사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불거진 피프티 피프티 사태 편파 보도를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김상중은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 더욱 올바르게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 노래의 가사처럼 그럴 수 있다면, 15년 후에도 이 상을 다시 받아보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