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 5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쾌유를 기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결국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며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디 건강을 회복한 뒤 이 대표가 제1야당의 대표 자리로 돌아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을 비롯해 민생을 챙기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단식은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며 "당장 제1야당 대표 신분인 이 대표의 건강을 해친 것은 말할 것 없거니와 국회 내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자해 소동 등 극단적 갈등을 야기시켰고, 정기국회를 민생이 아닌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진행된 대정부 질문, 앞으로 있을 국정감사 모두 정부를 냉철하게 견제하고 건전한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야당의 무대"라며 "건강을 회복한 뒤 그런 대표 자리로 돌아와 민생 챙기는 데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단식 19일째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11분쯤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와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