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에 방문에 심판 판정에 항의의 뜻을 표했다. 사진은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해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스1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구단주를 맡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지난 21일 발생한 SGG와 LG트윈스 간의 경기에서 벌어진 오심에 대해 항의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O에 방문에 심판 판정에 항의의 뜻을 표했다. 허구연 KBO 총재와 약 30분 동안 대화를 나눴던 것으고 알려졌다.

SSG 구단 관계자는 "정 구단주가 21일 논란이 있었던 판정으로 안타깝게 패배한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프로야구 운영을 책임지는 KBO의 사명감을 당부하기 위해 KBO를 찾았다"고 했다.


SSG는 LG트윈스와 2강 구도를 형성하다가 8월 이후 주춤하면서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지난 21일 LG 트윈스전에서 심판의 오심 영향으로 1-2 패배했다.

8회 말 1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총알 타구에 맞은 1루심 우효동 심판위원이 인플레이 상황임에도 볼데드를 선언했다. 1루 주자 한유섬은 심판 판정을 보고 1루에 머물러 있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됐다. 김원형 SSG 감독이 한유섬의 아웃 판정을 두고 10분 넘게 항의를 이어갔지만 판정은 유지됐다.

KBO는 우효동 심판위원에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정 부회장은 전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승리를 뺏겼다. 더 이상 이런 판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