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정부가 가까스로 셧다운 위기를 모면했지만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2% 하락했다. 이에 비해 S&P500지수는 0.01%, 나스닥은 0.67% 각각 상승했다.
나스닥의 상승폭이 큰 것은 세계 최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낮다며 기술주 매수를 추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0일 미국 의회는 마감을 코앞에 두고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켜 정부 셧다운 위기를 모면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었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3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하원이 통과시킨 후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9.3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그러나 이번에 통과된 예산은 오는 11월 17일까지만 효력이 있는 임시예산안이다. 시장은 이에 주목하며 또다시 셧다운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로 나스닥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었다.
S&P500의 경우,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장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스닥은 골드만삭스가 기술주가 역사적으로 저평가됐다며 기술주 매수 추천을 하자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대표적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경우,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전분기 판매실적을 발표했으나 골드만삭스의 기술주 매수 추천으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날 0.55%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이외의 자동차주는 니콜라가 10% 이상 폭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증권사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2.95% 급등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42%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골드만이 기술주 매수를 추천함에 따라 대부분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애플은 1.48%, 아마존은 1.84%,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52%,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2.20%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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