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계약 체험하기'화면 예시. /이미지제공=서울시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떠 오른 전세사기 사건 피해자가 대부분 부동산 경험이 많지 않은 사회 초년생인 점인 가운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부동산 계약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시는 최근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부동산계약을 메타버스(Metaverse·확장가상세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부동산 계약 체험하기' 서비스를 구상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부동산 계약 체험하기'는 가상공간에서 전·월세 부동산 계약 과정을 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중개업소 방문 시 확인 사항부터 실제 매물을 둘러볼 때의 점검항목, 서류 작성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메타버스 서울'을 통해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은 최근 비대면 소통 채널로 주목받는 시·공간을 초월한 서울시만의 새로운 가상공간이다. 스마트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메타버스 서울'을 검색하면 설치할 수 있다.

시는 청년·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상담·교육 서비스인 "방구하기 대작전! 뭐가 궁금해?"도 시행한다. 13일부터 변호사와 공인중개사 등 전문가와 함께 주로 대학 현장을 찾아 맞춤형 부동산 상담과 교육을 실시 중이다. 교육의 경우 온라인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지정·운영 중이다. 연내 총 36개의 업소를 추가 지정해 외국인의 부동산거래 편익 제공과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서울시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총 245개소로 영어·일본어·중국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 등 외국어로 부동산 관련 응대가 가능하다. 외국어 부동산 중개 서비스가 가능한 부동산중개사무소 현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내 부동산중개사무소정보 메뉴로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부동산 불법행위 지도·점검을 통해 위법행위 확산을 방지,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을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위반업소를 발견하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시민들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