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가 학생들에게 단돈 100원에 아침식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진은 경상국립대학교 학생 식당의 모습. /사진=경상국립대학교 제공
지난 25일 경상국립대는 학생들의 건강과 학업 능력 향상을 위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 동안 단돈 100원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개척백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는 지난 3월부터 대학회계 7700만원과 국비와 도비 각 3150만원을 투입해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에 특별히 중간고사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와 기말고사 기간인 12월15일부터 21일까지 10일 동안 1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이 부담하는 돈은 100원이지만 실제 한끼의 가격은 4000원으로 가격 대비 음식의 품질도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국립대 학생들은 '개척백반'으로 제공되는 따뜻한 한끼를 통해 고물가 속에서 먹거리에 대한 고민과 식비 부담을 줄이고 시험 준비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됐다.
강정화 경상국립대 학생처장은 "경상국립대가 올 1학기에 시작한 1000원의 아침밥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에 다른 대학과 정치권 등에 화제가 됐다"며 "경상국립대는 2학기에도 변함없이 1000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며 특히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기간에는 100원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복지의 폭을 대폭 넓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의 노력과 중앙정부, 지방정부의 배려로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이 없어지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침식사의 품질도 잘 관리해 여느 식당 못지않은 훌륭한 한 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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