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스틸택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돌입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인 에스와이스틸텍이 코스닥 입성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일까지 양일간 에스와이스틸택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앞서 에스와이스틸택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1200~1500원) 상단을 초과한 18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9%가 밴드 상단인 1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33개 기관이 참여해 총 50억6803만5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1113 대 1로 공모금액은 약 12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51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에스와이스틸텍의 짧은 기간 내 빠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데크플레이트 특성상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크플레이트는 제품의 특성상 오피스·상가·창고·공장 등 철골 콘크리트 구조물을 비롯한 데이터센터·물류창고·지식산업단지·주상복합 등과 같은 비주거용 건축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비주거용 건축은 주거용 건축과 달리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아 회사의 수익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일체형 데크(TG Deck)를 비롯해 탈형(Green Deck), 단열 데크(Heat Deck) 등 주요 데크플레이트 3종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 탈형은 콘크리트 양생 후 철판 분리가 가능해 균열이나 누수 발생에 대응할 수 있다. 단열 데크는 데크플레이트와 SY단열재를 일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업체 중 3종의 데크플레이트를 생산하는 곳은 3곳에 그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에스와이스틸텍은 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731%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6% 늘어난 1001억원이었다. 매출액은 회사가 설립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48.9% 늘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장스판데크, 보데크와 같은 신규 제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장스판데크는 장지 간(6~8m 이상)을 버틸 수 있는 데크플레이트다. 기둥식 구조물은 기둥 사이의 거리가 내부 공간 확보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회사는 장스판데크를 통해 데크플레이트의 적용성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보데크는 바닥이 아닌 기둥 구조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동충주산업단지 내 2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CAPA 확대 ▲보데크·장스판데크와 같은 신규제품을 개발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홍성균 에스와이스틸텍 대표는 "이번 상장을 발판 삼아 회사는 데크플레이트 혁신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향후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